
어제 저녁, 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.“엄마, 나 오늘 좀 힘들었어…”그 말 한마디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.몸이 아픈 건 아닌지,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,이런저런 걱정이 머리를 스쳐갔죠.하지만 다 듣고 보니 그냥 마음이 지쳤다는 말이었어요.“괜찮아, 엄마는 늘 네 편이야.”무심코 한 이 말에 딸이 조용히 울더라고요.순간… 가슴이 뜨거워졌어요.사실 엄마가 돼도,딸이 어른이 돼도,늘 '그 아이'는 내 눈엔 그대로예요.힘들다고 말하면따뜻한 밥을 해주고 싶고,아무 말 없이 옆에 앉아 있어주고 싶어요.이젠 그런 행동은 할 수 없지만,그래도 마음만은 그대로예요.전화 한 통, 그 짧은 몇 마디에엄마의 하루가 달라져요.걱정으로 시작됐다가,따뜻한 안부 한 마디에 안도하게 되고,“엄마 고마워”라는 말에 하루 종..